영국 국내 여행 팁 — 교통, 숙소, 절약법
기차, 코치, 렌터카 비교부터 숙소 예약, 절약 팁까지. 영국 여행의 기본을 정리했습니다.
영국은 작은 나라지만 교통비가 비싸다. 제대로 알고 예약하면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고, 모르면 한 끼 식비보다 기차표가 더 나온다.
기차 여행: 영국의 기본 이동 수단
영국 기차는 편리하지만 무턱대고 당일에 사면 매우 비싸다. 같은 구간도 예약 시점과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3~5배 차이 난다.
National Rail 기본 구조
영국 기차는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여러 민영 운영사(TOC)가 노선별로 운영한다. Avanti West Coast, LNER, GWR, CrossCountry 등 이름이 다르지만 National Rail이라는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운영된다.
티켓 종류
| 티켓 종류 | 특징 | 가격 수준 |
|---|---|---|
| Advance | 특정 열차 지정, 변경 불가 | 가장 저렴 (£5~30) |
| Off-Peak | 출퇴근 시간 외 아무 열차 | 중간 |
| Anytime | 아무 열차, 아무 시간 | 가장 비쌈 |
💡 Advance 티켓이 핵심이다
- 보통 출발 6~12주 전에 오픈되며, 빨리 살수록 저렴
- 런던→에든버러 Advance £30~50 vs Anytime £150+ — 같은 구간, 같은 열차인데 가격이 완전히 다름
- 출발 2~3주 전까지가 골든 타임. 직전 구매는 Advance가 매진되어 비싼 티켓만 남음
Railcard: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할인 카드
Railcard는 £30/년으로 대부분의 기차표에서 1/3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. 왕복 한두 번만 타도 본전을 뽑는다.
| Railcard 종류 | 대상 | 가격 |
|---|---|---|
| 16-25 Railcard | 16~25세 | £30/년 |
| 26-30 Railcard | 26~30세 | £30/년 |
| Two Together | 항상 2명이 함께 여행 | £30/년 |
| Network Railcard | 동남부 지역 Off-Peak | £30/년 |
⚠️ 26-30 Railcard 나이 제한
31세 이상이면 26-30 Railcard를 구매할 수 없다. Two Together Railcard는 나이 제한이 없으니 자주 함께 여행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쪽을 고려할 것.
Split Ticketing (스플릿 티켓)
런던→맨체스터를 한 장으로 사는 것보다 런던→크루(Crewe) + 크루→맨체스터 두 장으로 사는 게 더 싸은 경우가 있다. 같은 열차를 타면서 티켓만 분리하는 기법이다.
- Trainsplit (trainsplit.com) 또는 Split My Fare 앱에서 자동으로 최적 분할을 찾아줌
- 중간역에서 내릴 필요 없이 계속 앉아 있으면 됨 (단, 분할된 구간의 열차가 해당 역을 경유해야 함)
- 절약 폭: 평균 20~40%, 구간에 따라 50% 이상도 가능
코치/버스: 가장 저렴한 이동 수단
National Express
영국 최대 장거리 코치(고속버스) 회사. 주요 도시 간 노선이 촘촘하다.
- 가격: 런던→맨체스터 £5~20 (사전 예약 시)
- 소요 시간: 기차보다 1.5~2배 더 걸림
- 장점: 저렴, Wi-Fi, 전원 콘센트 있음
- 단점: 교통 체증에 취약, 좌석 좁음, 화장실 상태 운빨
Megabus
£1 티켓이 실제로 존재한다. 예약비(£1) 포함 £2부터 시작.
-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 — 인기 노선은 수주 전에 £1 티켓이 풀림
- 2층 버스(Gold 좌석)는 £5~10 추가로 넓고 편안
- 런던 출발 정류장: Victoria Coach Station 또는 도로변 정류장 (노선마다 다름, 반드시 확인)
💡 코치 vs 기차 비교
- 시간이 넉넉하고 예산이 빠듯하면 → 코치
- 편하고 빠르게 가고 싶으면 → Advance 기차
- 가장 현명한 방법: 갈 때 기차 Advance, 올 때 코치 (또는 그 반대)로 섞어 타기
렌터카: 하이랜드·코츠월즈·콘월의 필수품
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시골 지역은 렌터카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이다.
필수 준비물
- 한국 운전면허증 + 국제운전면허증(IDP) — 반드시 한국에서 발급받아 올 것 (우체국, 경찰서에서 발급 가능)
- IDP 유효기간은 1년이지만, 영국에서는 한국 면허 기준 최대 12개월까지 인정
- 1년 이상 거주하면 영국 면허로 교환 필요 (시험 없이 가능)
좌측통행 주의사항
- 영국은 좌측통행 — 처음에는 교차로, 라운드어바웃(roundabout)에서 혼란스러움
- 라운드어바웃: 시계 방향 진입, 오른쪽에서 오는 차에 양보
- 첫 렌트 때는 사람 적은 시골 도로에서 먼저 연습 추천
- 와이퍼와 깜빡이 위치가 반대인 차도 있으니 출발 전 확인
렌터카 예약·비용
| 항목 | 예상 비용 |
|---|---|
| 소형차 1일 | £25~50 |
| 중형차 1일 | £40~80 |
| 보험 (기본 CDW 포함) | 렌트비에 포함, 추가 보험 £10~20/일 |
| 주유 (휘발유/디젤) | £1.35~1.50/리터 |
| 주차 | 도심 £2 |
- 추천 비교 사이트: Rentalcars.com, Kayak
- 연료: 대부분 디젤(diesel) 또는 휘발유(petrol). EV 충전소는 시골에 부족
- 수동 변속기(manual)가 기본 — 자동(automatic)은 추가 요금 (£10~20/일)
⚠️ 보험 함정 주의
렌터카 회사에서 카운터에서 추가 보험을 강하게 권유함. 이미 기본 CDW(Collision Damage Waiver)가 포함되어 있고, 추가 보험이 필요하면 사전에 iCarhireinsurance.com 등 제3자 보험을 별도로 가입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(£3~5/일).
숙소: 예산과 상황에 맞는 선택
호스텔 (Hostel)
- 1박 £15~35 (도미토리 기준, 런던은 £20~40)
- YHA (Youth Hostels Association) — 영국 전역 150개+, 국립공원 내 위치도 많음
- 주요 체인: YHA, Generator, St Christopher's, Wombat's
- 장점: 저렴, 여행자끼리 교류, 주방 있는 곳 많음
- 단점: 코골이 룸메이트 운빨, 짐 관리 주의
Airbnb
- 1박 £40~100 (개인 방 기준)
- 시골/소도시에서는 호텔보다 가성비 좋은 경우 많음
- 2~3명이 함께 하면 1인당 비용이 호스텔 수준으로 내려감
- 주방 사용 가능 → 외식비 절약 가능
버짓 호텔 (Budget Hotel)
- Premier Inn: 1박 £40~80, 품질 일정함, 조식 뷔페 £10.99 (사전 결제 할인)
- Travelodge: 1박 £30~70, Premier Inn보다 저렴하지만 시설이 약간 떨어짐
- Ibis Budget: 1박 £35~65
- 장점: 개인 방+화장실, 위치 좋은 곳 많음, Saver Rate으로 미리 예약하면 저렴
캠핑 (Camping)
- 캠핑장: 1박 £10~25/텐트
- 스코틀랜드는 wild camping(야영)이 합법 — 무료로 아무 데나 텐트를 칠 수 있음 (Leave No Trace 원칙 준수)
- 잉글랜드/웨일즈는 wild camping이 원칙적으로 불법이나, Dartmoor 등 일부 지역은 허용
- 필수 장비: 방수 텐트, 슬리핑백 (3시즌 이상), 매트리스
절약 팁: 아는 만큼 아낀다
시기별 가격 차이
| 시기 | 가격 수준 | 비고 |
|---|---|---|
| 12~2월 (겨울) | 최저가 | 날씨 안 좋지만 가격 매력적 |
| 3~5월 (봄) | 중간 | 부활절·Bank Holiday 주간 제외 |
| 6~8월 (여름) | 최고가 | 성수기, 모든 게 비쌈 |
| 9~11월 (가을) | 중간~저가 | 10월 Half Term 주간 제외 |
주중 vs 주말
- 숙소: 주중이 주말보다 20~40% 저렴
- 기차: 금요일 오후·일요일 오후가 가장 비쌈 (통근 수요)
- 관광지: 평일 오전이 한산하고 가격도 낮은 경우 많음
Off-Peak 시간 활용
- 기차: 평일 09:30 이후 출발이 Off-Peak — 가격 큰 차이
- 런던 지하철: 09:30 이후 탑승 시 Off-Peak 요금 적용
- Off-Peak 시간에 이동하는 것만으로 교통비 30~50% 절약
💡 워홀러 절약 핵심 전략
- Railcard는 반드시 구매 (연 £30, 1~2번 여행이면 본전)
- 기차 Advance 티켓은 최소 2~4주 전 예약
- 2~3명이면 Airbnb/호텔 나눠 묵기가 호스텔보다 나을 수 있음
- Bank Holiday 연휴는 모든 게 비쌈 — 피하거나 최소 한 달 전 예약
- 슈퍼마켓 Meal Deal 활용 (Tesco, Boots 등 £3.50~4에 샌드위치+음료+간식)
추천 앱 & 웹사이트
| 앱/사이트 | 용도 | 비고 |
|---|---|---|
| Trainline | 기차·코치 예매 | 실시간 비교, Railcard 할인 적용, Split Ticket 자동 추천 |
| National Rail | 기차 시간표·플랫폼 확인 | 실시간 운행 정보, 지연/취소 알림 |
| Rome2rio | A→B 모든 교통수단 비교 | 기차·버스·비행기·페리 한눈에 |
| Google Maps | 경로 검색, 대중교통 | 실시간 버스·지하철 정보 정확함 |
| Citymapper | 런던 대중교통 최적화 | 런던 거주자라면 필수 |
| Booking.com | 숙소 예약 | 무료 취소 옵션 많음, Genius 할인 |
| Hostelworld | 호스텔 전문 예약 | 리뷰 신뢰도 높음 |
| Skyscanner | 국내선 비행기 비교 | 런던→에든버러 등 비행기가 기차보다 쌀 때 있음 |
여행 계획 세울 때 현실적 조언
- 영국은 작지만 교통비가 비싸다 — 한국처럼 KTX 타듯 기차를 막 타면 금방 파산한다. 계획을 세우고 미리 예약하는 습관이 필수
- 날씨를 무시하지 말 것 — 4~5월도 갑자기 추워질 수 있음. 항상 방수 재킷 + 레이어링
- 은행 잔고에 솔직할 것 — SNS에서 본 남의 여행과 비교하지 말고, 내 예산 안에서 최대한 즐기기. 런던 무료 볼거리만 해도 1주일이 부족하다
- 혼자 여행도 괜찮다 — 호스텔에서 사람 사귀기 좋고, 혼자여야 자유로운 일정이 가능